심판

영혼이 녹슬지 않고
증오할 수 있을까. 

맘을 인질로 내어주지 않고 
미워할 수 있을까. 

오랜 고민 끝에
그는  충분히 증오의 대상이며 
경멸받아 마땅하다고

나의 재판장에서 
선고했다. 

무관심해질 수는 있지만
인정할 수 없다고. 

심판하니
이상하게도

맘이 편해졌다. 

그리고
두려워졌다. 



댓글

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

삶의 완성

우산

가질 수 없는 것