작업실

어제 작업실이랑 처음으로 잤다.

서울에서 연습을 마치고 인천을 내려오면
아주 잠깐밖에 머물 수 없는 '지하철 레지던시'지만
심호흡하듯 찾게된다.

그동안의 공연포스터도 붙여놓고
라꾸라꾸도 장만하여 놓으니 맘이 조금 편해진다.  

며칠전 박솔뫼 작가가 잠시 들렀다.
청솔모라고 놀리던 때가 무색하게
어엿한 작가님이 되어 책 몇권을 쥐어주고 갔다.

어엿한 작품만이 삶의 허무를 메꾸는 듯 하다. 


댓글

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

놀이라는 일종의 전통

삶의 완성

가질 수 없는 것